사골곰탕은 겨울철 대표적 보양식으로 뼈 건강에 특히 좋다는 의견과 오히려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견해가 있다. 과연 그 진실은?
- 사골곰탕 영양 성분
열량 422kcal
단백질 60g
칼슘 30mg
콜레스테롤 286mg (400mL 기준)
뼈가 부러진 환자에게 특효?
소의 뼈나 양(), 곱창, 양지머리 따위 국거리를 넣고 진하게 푹 고아 끓인 국을 곰국 또는 곰탕이라 한다. 소머리곰탕은 소머리고기를, 꼬리곰탕을 소꼬리를, 사골곰탕은 사골을 주재료로 해서 끓인 국이다. 특히 사골곰탕은 뼈를 넣고 장시간 우려내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뼈 건강에 좋다고 여겨왔다. 그래서 뼈가 부러진 환자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사골곰탕을 챙겨 먹기도 하는데, 한편 이는 아무런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과다 섭취 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의견도 많다.
사골곰탕의 칼슘 함유량은 고기구이와 비슷
육류의 단백질 성분은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필수아미노산을 포함해 인체 구성에 유익한 성분을 두루 포함하고 있다. 그중에는 뼈 형성에 이로운 칼슘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사골곰탕에 함유된 칼슘은 보통 육류에 포함되어 있는 수준으로, 여느 쇠고기 부위에 비해 칼슘이 더 풍부하지는 않다. 즉 불고기, 안심구이, 갈비살구이 등으로 고기를 섭취하는 경우와 비슷하다. 사골곰탕은 사골 한 가지만 넣는 것보다 양지머리와 사태 등 살코기와 함께 조리하면 단백질과 칼슘 함유량을 높일 수 있다.
사골곰탕, 더 건강하게 즐기려면?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성분은 혈관을 막아 노폐물이 쌓이는 현상을 일으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증상이 있다면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사골곰탕에서 몸에 좋지 않은 포화지방을 걷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끓이는 동안 기름기를 걷어 내거나 찬 곳에 두어 식힌 뒤 굳은 지방을 걷어 내면 된다. 사골곰탕은 고칼로리 식품으로 밥 1공기와 김치를 함께 먹으면 열량 섭취가 300kcal 더 늘어난다. 기왕이면 사골곰탕과 함께 먹는 밥은 흰쌀밥보다 현미 등 잡곡밥으로 준비해 육류에 부족한 섬유소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나물 반찬을 곁들여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사골곰탕은 겨울철 대표적 보양식으로 뼈 건강에 특히 좋다는 의견과 오히려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견해가 있다. 과연 그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