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나 만드는 방법이 한국의 전과 비슷한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お好み, 좋아하는 것)’와 ‘야키(燒き, 굽다)’가 합해진 말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재료를 마음껏 선택하여 철판에 구워 먹는 요리다. 지방마다 가정마다 만드는 방법이 제각각 다른 것이 오코노미야키의 또 다른 매력. 엄마의 사랑을 담은 ‘사와이 집안 특제 오코노미야키’를 소개한다.
may said…
보통 오코노미야키는 생면을 썰지 않고 통째로 눌러서 바삭하게 만들어요. 면이 바삭한 반면 딱딱해서 아이는 먹기 힘들죠. 만화에서는 오사카가 고향인 엄마가 주인공인 히카리가 먹기 좋도록 면을 잘게 썰어 굽습니다. 엄마의 따뜻한 배려가 느껴지죠. 만화 내용에는 없지만 오코노미야키 반죽을 만들 때 산마를 갈아 넣으면 폭신폭신한 식감이 더해지고 가쓰오부시 우린 물을 넣으면 감칠맛이 더 진해집니다.
오코노미야키 만들기
재료 양배추 100g, 칵테일 새우 50g, 베이컨 4장, 송송 썬 실파 ⅓컵, 야키소바용 생면 100g, 가쓰오부시·마요네즈·돈가스소스·토핑용 송송 썬 실파·식용유 약간씩
반죽 밀가루 1컵, 산마 60g, 달걀 1개, 가쓰오부시 우린 물 1컵
1 양배추는 가늘게 채 썬다. 야키소바용 생면을 잘게 썬다.
2 산마는 껍질을 벗기고 간 뒤 밀가루, 달걀, 가쓰오부시 우린 물을 섞어 반죽한다.
3 곱게 채 썬 양배추와 새우, 생면, 다진 실파를 반죽에 넣어 섞는다.
4 팬에 기름을 두른 뒤 ③을 국자로 떠서 올려 둥근 모양을 만든다. 그 위에 베이컨을 펴 올린 뒤 노릇하게 굽는다.
5 접시에 오코노미야키를 담고 돈가스소스를 펴 바른 뒤 마요네즈를 뿌린다. 송송 썬 실파와 가쓰오부시를 뿌려 낸다.
<사와이 집안의 밥은 아들 히카리가 한다> (카난 야마다 지음, 정은서 번역, 서울문화사)
중학생 소년 ‘사와이 히카리’의 가족은 아빠와 유치원에 다니는 여동생뿐. 반년 전 엄마가 세상을 뜬 뒤, 그 상실감으로 인해 식생활이 엉망이 된 식구들을 보다 못한 히카리는 직접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 주먹밥, 카레, 된장국, 스튜 등 소위 ‘가정 요리’를 가족을 위해 만드는 히카리. 음식 솜씨가 탁월했던 엄마의 맛을 기억에 의존해 재현하거나 자기만의 맛을 개발해가는 히카리 덕분에 사와이 집안은 음식을 매개로 조금씩 안정적인 일상과 가족 간의 정을 되찾아간다. 행복한 정서의 근간을 이루는 가족의 정과 가장 쉽고 빠르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맛있는 음식을 주제로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치유계 음식 만화.
쿠킹 스튜디오 MAY’S TABLE의 대표 메이는
건강하고 행복한 요리를 만들고 공부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이며 요리연구가다. 오랜 해외 생활에서 체득한 일본 가정식과 서양 요리를 메이만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선보인다. 취미는 요리만화 섭렵하기로 요리만화책만으로 스튜디오 벽면을 꽉 채울 정도다.
생김새나 만드는 방법이 한국의 전과 비슷한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お好み, 좋아하는 것)’와 ‘야키(燒き, 굽다)’가 합해진 말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재료를 마음껏 선택하여 철판에 구워 먹는 요리다. 지방마다 가정마다 만드는 방법이 제각각 다른 것이 오코노미야키의 또 다른 매력. 엄마의 사랑을 담은 ‘사와이 집안 특제 오코노미야키’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