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푸릇 봄볕이 진해지는 이맘때면 미나리로 나물을 무쳐 드시던 할머니. 논밭 근처 어디서나 자라던 미나리의 밑동을 뚝 잘라 자분자분한 잎을 잘라 내어 끓는 물을 부어 튀하듯 데쳐 풋내를 잡고 찬물에 헹궈내던 그 살림의 지혜가 이제야 와 닿는다.
푸릇푸릇 봄볕이 진해지는 이맘때면 미나리로 나물을 무쳐 드시던 할머니. 논밭 근처 어디서나 자라던 미나리의 밑동을 뚝 잘라 자분자분한 잎을 잘라 내어 끓는 물을 부어 튀하듯 데쳐 풋내를 잡고 찬물에 헹궈내던 그 살림의 지혜가 이제야 와 닿는다. 생으로 무칠 때 나던 그 별스런 특유의 향도, 풋내도 사라지고 입맛을 당기는 최고의 찬이 된다. 미나리김치는 너무 진하지 않게 양념을 해야 미나리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어릴 적에는 좋아하지 않던 미나리가 좋아진 걸 보니 이제야 어른이 된 듯하다.
박종숙 선생
발효를 통한 김치, 장류, 젓갈, 장아찌 등은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 저장 음식이다. 한식의 중심을 이루는 발효음식의 전통적 맛을 누구나 낼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연구한 과학적인 매뉴얼을 보유하고 있는 박종숙 선생은 초보자도 따라 하면 깊은 맛을 낼 수 있도록 제철 김치 담그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푸릇푸릇 봄볕이 진해지는 이맘때면 미나리로 나물을 무쳐 드시던 할머니. 논밭 근처 어디서나 자라던 미나리의 밑동을 뚝 잘라 자분자분한 잎을 잘라 내어 끓는 물을 부어 튀하듯 데쳐 풋내를 잡고 찬물에 헹궈내던 그 살림의 지혜가 이제야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