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은 송촌 역할을 준비하는 동안 익선동에서 할아버지 구경을 했다. 그는 “연기는 사람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일이잖아요”라며, “20년 넘게 연기를 하다 보니까 일종의 레이더망이 생기는 것 같아요. 평소 매니저랑 밥 먹을 때나, 가족 여행을 갈 때도 제가 당시 맡은 역할과 관련이 있거나 비슷한 분들을 마주치면 유심히 살펴보죠”라고 설명했다.
이희준은 연극 <그때도 오늘> 무대도 앞두고 있다. 이희준은 바쁜 스케쥴 속에서도 연극 연기를 꾸준히 하는 이유에 대해 들려주었다. “연극을 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재미있으니까. 영화나 드라마 작업도 물론 재미있지만, 그보다 ‘내가 먹고살게 된,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게 해준 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죠. 제가 하는 연극은 개런티가 거의 없어요. 그럼에도 연극하는 동료들이 너무 좋아서 계속하게 되죠.”
마지막으로 이희준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제가 연기하는 작품으로 사람들이 조금 더 살 만해졌으면 좋겠어요. 그게 위로가 될 수도 있고 그냥 재미일 수도 있죠. 그게 배우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광대가 할 수 있는 일.
배우 이희준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4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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